2014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이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에 돌아갔다.
몽블랑 코리아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23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몽블랑 문화재단 이사장과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 그리고 올해의 수상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참석했다.
국내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실방 코스토프 몽블랑코리아 지사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럭셔리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남성 액세서리"라며 "몽블랑은 이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요소를 갖췄다"고 말했다.
코스토프 지사장은 이어 "몽블랑 차별화의 핵심은 만년필을 필두로 한 필기구인데 소설가와 작곡가 등 예술가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몽블랑도 없었을 것"이라며 "지난 22년간 문화예술을 후원해 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문화예술 후원 활동에 기반을 둔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츠 베뜨게 몽블랑 문화재단 이사장 역시 "각박한 비즈니스 현실 속에서 예술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창의력은 우리를 오랜 관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며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주춧돌"이라며 문화예술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삼구 회장은 큰형인 고 박성용 회장에 이어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두번째 수상자가 됐다.
박삼구 회장은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최초로 한 집안에서 두 명의 수상자가 나온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화 예술계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모아져 보다 많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을 설립한 취지에 맞게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문화예술후원자상 상금으로 받은 1만5000유로를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재단에 후원금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몽블랑은 이날 역대 문화예술 후원자를 기리며 특별 제작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상 펜'도 공개했다.
[매경닷컴 최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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