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기업인 80명에게서 경영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핫라인 이메일을 통해 기업인들에게 보낸 첫 편지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가운데 정부 정책과 관련된 애로·건의사항이 있거나 계획된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에 건의할 사안이 있으면 주저말고 건의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체가 건의한 내용은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가 협업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추후 핫라인에 참여하는 기업인을 모시고 간담회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부진이 심각한 가운데 가계부채·고령화 등 구조적문제에다 기업의 활력마저 떨어지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규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지만 현장의 기업으로서는 '신 신은 채 가려운 발바닥 긁은 것'처럼 여전히 애로사항이 남아 있으리라고 생각된다"며 "이에 제 자신이 직접 기업하시는 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 가능한 것들은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핫라인에는 대기업 20곳, 중견기업 20곳, 중소·벤처기업 40곳의 대표가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24곳, IT 12곳, 에너지·화학 10곳, 식품·의약품 9곳, 기타 제조업 10곳, 서비스 15곳 등이며 지역별로는 본사가 서울에 있는 기업이 26곳, 그 외 지역에 있는 기업이 44곳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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