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일 한국 교육전산망운영본부가 주관하는 차기교육전산망(KREN: Korea Education Network) 인터넷 서비스 위탁운영 사업자 선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교육전산망 인터넷 서비스 위탁운영 사업은 전국 402개 교육전산망 회원 기관에 교육, 학술, 연구진흥을 위한 전용 인터넷망을 3년간 공급 및 운영하는 사업으로 최대 520억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번 사업에는 3개사가 평가에 참여해 KT를 포함한 2개 사업자가 영업권을 부여 받았으며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오는 2017년까지 인터넷 사업자로서 권한을 갖게 된다.
KT의 경우 기가 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외에 태양광 그린에너지 발전사업, 모바일 연동 시스템 등에서 차별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우선협상대상에서 종합 점수 1위를 기록했다.
KT측은 이번 사업자 선정 건과 관련해 "영업을 주도한 커스터머 부문, 국내 최고의 인터넷 및 보안 기술진을 선발 지원한 네트워크 부문, 고객 요구에 맞춤화된 컨설팅을 진행한 G&E부문 등 전 부문이 Single KT 차원의 협업으로 이뤄내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한편 전일 황창규 KT회장은 전 직원에게 'KT 임직원들에게 기대하는 마음가짐'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고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도심 빌딩 고객들을 경쟁사에 빼앗기고 있는데도 '재원이 없다, 제도상 불가하다, 리스크가 있다, 부서 간 협의가 힘들다'는 푸념만 늘어놨다. 현장과 사업부서는 문제제기를 해서 정책에 반영하려는 도전정신이 부족했고 스탭부서는 현장 소리에 귀 기울이고 제대로 된 지원을 하겠다는 책임감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그는 "회사 전체 관점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고객이 얼마나 불편한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갖고 윗사람과 소통하고 관련부서를 설득하면 협업이 안될리가 없다"면서 "회사의 목표에 자신을 정렬시키는 태도가 필요하다. 좋은 사례가 있으면 일사불란하게 전파하고, 각 조직은 자기 조직에 맞게 소화해 성과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저 자신부터 먼저 마음을 열고, 손에 잡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아날로그식으로 눈을 맞추며 소통하고, 과감한 '임파워먼트'를 통해 구성원들이 성취감을 느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직원들의 '자발적인 광기'가 살아 숨쉬고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운 KT, 개개인이 내는 아이디어를 통해 글로벌 1등 출구를 뚫는 KT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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