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29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4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79억1000만달러 흑자로 28개월째 순항했다. 올 들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71억달러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달 68억6000만달러로 전달의 66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지난달 수출은 53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증가했다. 수입은 470억3000만달러로 3.5% 늘었다.
수출입 품목별(통관기준)로 보면 승용차(20.4%), 철강제품(16.6%)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선박(-13.9%)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소비재가 17.0% 늘었으며, 원자재 및 자본재는 각각 4.5%, 4.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등의 개선으로 전월의 5억8000만달러에서 1000억달러로 개선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해 전월의 22억3000만달러에서 14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3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98억4000만달러에서 59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부문별로는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20억6000만달러에서 10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42억2000만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5억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 등으로 전월의 2억8000만달러 유입초에서 3억4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준비자산은 3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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