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따른 우리나라의 산업별.분야별 영향 분석 보고서가 오는 4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부의 TPP 참여 향방을 결정할 가늠자인 보고서여서 이목이 집중된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TPP 영향 분석 연구가 이달 마무리됐다"며 "다음달로 예정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며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는 TPP 설명회에서도 연구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PP 영향분석 연구보고서는 지난 3월말까지 결과를 내기로 했지만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서 발표 기한을 넘겼다. 최 차관보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내 업계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합해 TPP 협정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PP에 참여중인 국가들은 현재 협상이 진전을 보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5월말과 6월말 두 차례에 걸쳐 미국과 일본은 양자협상을 진해했으나 일부 농산축사물에 대한 무관세화 예외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 간의 협상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정상이 미국을 방문해 TPP 협상 관련 사항이 논의되기도 했다. 다음 TPP 분야별 회의 및 수석대표회의는 3일부터 열흘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 차관보는 "햐후 TPP 협상의 진전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TPP 참여에 대한 정부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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