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지고 폭염이 내리쬐는 여름철에 운전자가 자동차를 소홀히 관리하면 차는 말썽을 피운다. 금속과 각종 전자부품으로 구성된 차는 물과는 상극이다. 당연히 폭우로 물을 먹게 되면 제 기능을 못하고, 차 가치도 폭락한다. 더위 때문에 열 받아도 마찬가지다.
장마나 폭염 때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전하게 운전하고 고장이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자동차 여름나기 비법’을 소개한다.
◆ 물 먹지 마세요
폭우가 내릴 때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침수는 자동차를 폐차하게 만들거나 중고차로 팔 때 헐값에 팔게 만드는 주범이다.
침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하수구 역류 등으로 물이 고인 곳을 지날 때 통과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승용차는 바퀴의 3분의 1, 화물차는 바퀴의 절반 이하가 물에 잠겼을 때는 지나가도 된다.
앞에 승용차가 있다면 소음기가 물에 잠기지 않는지 확인하면 된다. 단, 저단 기어를 이용해 시속 20~30km로 가급적 정지하지 않고 지나가야 한다. 에어컨 스위치도 꺼야 한다. 자동차 앞부분에서 회전하는 냉각 팬이 물의 저항을 받아 팬 모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천변이나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겼을 때 오도 가도 못한다면 차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다. 차보다는 목숨이 우선이다.
차가 물에 잠겼을 때는 빠른 시간 안에 견인이 가능한 지역으로 밀어내야 한다. 침수상태로 방치하면 엔진이나 변속기에 물이 스며들어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 때 시동을 걸면 자동차가 고장날 수 있다.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보닛을 열어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는 응급조치를 해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 눈 뜬 장님에서 벗어나야
사이드미러에 빗방울 제거 기능이 없는 차들을 운전하다 폭우가 쏟아지면 빗방울이 맺혀 좌우 상황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차선변경을 할 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비가 오기 전에 유리용 코팅제를 사이드미러에 발라두면 빗방울이 맺히지 않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유리용 코팅제가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담배꽁초를 사용하면 된다. 담배꽁초에 들어있는 니코틴 성분이 표면장력을 만들어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방지해줘서다.
식용유를 화장지나 마른 수건에 묻혀 닦아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방법은 윈도 브러시가 고장 났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비가 내릴 때는 실내외 온도 차이로 앞 유리에 김이 자주 서린다. 에어컨은 유리에 끼는 습기나 서리를 제거해 시야를 확보해주는 기능을 지녔다.
앞 유리 내부에 습기가 서렸을 때 로터리 방식이면 풍향선택 스위치를 앞 유리 쪽으로 맞추고 외기 유입 버튼을 누른다. 그다음 온도•풍량 조절 스위치를 청색과 적색이 겹치는 곳에 놓고 에어컨을 강하게 작동하면 습기가 금세 사라진다. 오토 에어컨은 온도를 섭씨 17도 정도로 맞추면 습기를 빨리 없앨 수 있다.
김서림 방지제를 사용하거나 샴푸와 소금물을 수건에 적신 뒤 실내 차창 쪽을 닦아내도 김서림을 줄일 수 있다.
◆여름철 복병 ‘악취’엔 사과가 해결사
창문을 닫고 운행하는 장마철에는 습기 등의 영향으로 차 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자주 난다. 이 냄새는 겨자로 해결할 수 있다. 겨자를 물에 혼합해 가속 페달 옆 공기흡입구와 송풍구에 천천히 뿌려주면서 송풍기를 틀면 된다.
신문지도 비용 대비 효과가 아주 큰 습기 제거제다.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를 제거해주고, 비가 오는 날에는 매트 위에도 신문지를 놓아두면 바닥이 젖거나 더럽혀지는 것을 줄여준다.
맑은 날에 자동차 바닥 매트를 걷어내고 차문과 트렁크를 활짝 열어 ‘일광욕’을 시키는 것도 좋다.
찌든 담배 냄새 등 악취도 상쾌한 운전을 방해한다. 냄새를 없애려면 사과 반쪽을 차 안에 놔두면 된다. 저녁에 먹다 남은 사과를 차 안에 넣어 두면 다음날 아침 악취가 대부분 사라진다. 사과는 악취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숯을 시트 아래 둬도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
악취를 없애기 위해 독한 방향제를 놓거나 뿌리는 것은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기존 냄새와 뒤엉켜 새로운 악취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냄새를 빨리 제거하고 싶을 때는 소취제를 쓰는 게 낫다.
◆열 받지 마세요
폭염에 방치된 차 실내는 80도까지 상승한다. 차내에 비치된 1회용 라이터가 폭발해 화재나는 경우도 있다. 트렁크에 서너 개씩 실려 있는 휴대용 부탄가스도 트렁크 짐에 상단부가 눌려 가스가 새어나오기도 한다. 주차는 되도록 그늘진 곳에 하고, 차 안에 폭발 위험성이 있는 물건은 치워두는 게 좋다.
내비게이션, 휴대폰, 노트북 등도 열 받으면 고장이 난다. 차를 오랫동안 세워둘 때는 전원을 빼서 보관하거나 흰 수건으로 가려두면 좋다. 탄산음료 역시 폭발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타이어도 열을 잘 받는다. 차가 달릴 때는 타이어에 열이 발생한다. 과속, 과다 적재, 공기압 부족 등의 경우에는 열이 더 많이 생기고, 이 열은 타이어 내부에 축적된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타이어 내부가 더욱 뜨거워진다. 타이어 내부의 한계온도는 125도 정도. 그 이상 올라가면 타이어를 구성하는 고무, 타이어 코드 등의 접착력이 떨어져 펑크가 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을 경우에도 타이어 접지면적이 넓어져 더 많은 열이 내고, 이는 파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 발열로 발생하는 사고를 막으려면 타이어 메이커가 지정한 공기압과 하중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정비업체에 들려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해야 한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2시간에 한 번씩 휴게소에 들러 타이어의 열을 식혀줘야 한다. 타이어는 10분 휴식으로 내부 온도가 20도 정도 떨어진다.
장마나 폭염 때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전하게 운전하고 고장이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자동차 여름나기 비법’을 소개한다.
◆ 물 먹지 마세요
폭우가 내릴 때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침수는 자동차를 폐차하게 만들거나 중고차로 팔 때 헐값에 팔게 만드는 주범이다.
침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하수구 역류 등으로 물이 고인 곳을 지날 때 통과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승용차는 바퀴의 3분의 1, 화물차는 바퀴의 절반 이하가 물에 잠겼을 때는 지나가도 된다.
앞에 승용차가 있다면 소음기가 물에 잠기지 않는지 확인하면 된다. 단, 저단 기어를 이용해 시속 20~30km로 가급적 정지하지 않고 지나가야 한다. 에어컨 스위치도 꺼야 한다. 자동차 앞부분에서 회전하는 냉각 팬이 물의 저항을 받아 팬 모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천변이나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겼을 때 오도 가도 못한다면 차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다. 차보다는 목숨이 우선이다.
차가 물에 잠겼을 때는 빠른 시간 안에 견인이 가능한 지역으로 밀어내야 한다. 침수상태로 방치하면 엔진이나 변속기에 물이 스며들어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 때 시동을 걸면 자동차가 고장날 수 있다.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보닛을 열어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는 응급조치를 해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 눈 뜬 장님에서 벗어나야
사이드미러에 빗방울 제거 기능이 없는 차들을 운전하다 폭우가 쏟아지면 빗방울이 맺혀 좌우 상황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차선변경을 할 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비가 오기 전에 유리용 코팅제를 사이드미러에 발라두면 빗방울이 맺히지 않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유리용 코팅제가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담배꽁초를 사용하면 된다. 담배꽁초에 들어있는 니코틴 성분이 표면장력을 만들어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방지해줘서다.
식용유를 화장지나 마른 수건에 묻혀 닦아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방법은 윈도 브러시가 고장 났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비가 내릴 때는 실내외 온도 차이로 앞 유리에 김이 자주 서린다. 에어컨은 유리에 끼는 습기나 서리를 제거해 시야를 확보해주는 기능을 지녔다.
앞 유리 내부에 습기가 서렸을 때 로터리 방식이면 풍향선택 스위치를 앞 유리 쪽으로 맞추고 외기 유입 버튼을 누른다. 그다음 온도•풍량 조절 스위치를 청색과 적색이 겹치는 곳에 놓고 에어컨을 강하게 작동하면 습기가 금세 사라진다. 오토 에어컨은 온도를 섭씨 17도 정도로 맞추면 습기를 빨리 없앨 수 있다.
김서림 방지제를 사용하거나 샴푸와 소금물을 수건에 적신 뒤 실내 차창 쪽을 닦아내도 김서림을 줄일 수 있다.
◆여름철 복병 ‘악취’엔 사과가 해결사
창문을 닫고 운행하는 장마철에는 습기 등의 영향으로 차 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자주 난다. 이 냄새는 겨자로 해결할 수 있다. 겨자를 물에 혼합해 가속 페달 옆 공기흡입구와 송풍구에 천천히 뿌려주면서 송풍기를 틀면 된다.
신문지도 비용 대비 효과가 아주 큰 습기 제거제다.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를 제거해주고, 비가 오는 날에는 매트 위에도 신문지를 놓아두면 바닥이 젖거나 더럽혀지는 것을 줄여준다.
맑은 날에 자동차 바닥 매트를 걷어내고 차문과 트렁크를 활짝 열어 ‘일광욕’을 시키는 것도 좋다.
찌든 담배 냄새 등 악취도 상쾌한 운전을 방해한다. 냄새를 없애려면 사과 반쪽을 차 안에 놔두면 된다. 저녁에 먹다 남은 사과를 차 안에 넣어 두면 다음날 아침 악취가 대부분 사라진다. 사과는 악취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숯을 시트 아래 둬도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다
악취를 없애기 위해 독한 방향제를 놓거나 뿌리는 것은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기존 냄새와 뒤엉켜 새로운 악취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냄새를 빨리 제거하고 싶을 때는 소취제를 쓰는 게 낫다.
◆열 받지 마세요
폭염에 방치된 차 실내는 80도까지 상승한다. 차내에 비치된 1회용 라이터가 폭발해 화재나는 경우도 있다. 트렁크에 서너 개씩 실려 있는 휴대용 부탄가스도 트렁크 짐에 상단부가 눌려 가스가 새어나오기도 한다. 주차는 되도록 그늘진 곳에 하고, 차 안에 폭발 위험성이 있는 물건은 치워두는 게 좋다.
내비게이션, 휴대폰, 노트북 등도 열 받으면 고장이 난다. 차를 오랫동안 세워둘 때는 전원을 빼서 보관하거나 흰 수건으로 가려두면 좋다. 탄산음료 역시 폭발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타이어도 열을 잘 받는다. 차가 달릴 때는 타이어에 열이 발생한다. 과속, 과다 적재, 공기압 부족 등의 경우에는 열이 더 많이 생기고, 이 열은 타이어 내부에 축적된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타이어 내부가 더욱 뜨거워진다. 타이어 내부의 한계온도는 125도 정도. 그 이상 올라가면 타이어를 구성하는 고무, 타이어 코드 등의 접착력이 떨어져 펑크가 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을 경우에도 타이어 접지면적이 넓어져 더 많은 열이 내고, 이는 파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 발열로 발생하는 사고를 막으려면 타이어 메이커가 지정한 공기압과 하중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정비업체에 들려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해야 한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2시간에 한 번씩 휴게소에 들러 타이어의 열을 식혀줘야 한다. 타이어는 10분 휴식으로 내부 온도가 20도 정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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