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사명을 제일모직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사명 변경안을 다음달 4일 주주총회를 열어 확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사업재편 이후부터 사명변경을 추진해왔으며 삼성의 철학과 정통성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삼성의 모태적 성격인 '제일모직'을 새로운 사명으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단 해외 법인의 경우에는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해 지역명 앞에 '삼성제일'을 붙이는 형태로 사용할 계획이다. '에버랜드'도 리조트 사업의 브랜드로 명칭을 유지키로 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신사명 선포식을 다음달 4일 오전 사내행사로 간소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선포식에는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과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회사의 새로운 비전인 '당신의 삶에 행복과 품격을 더하는 제일모직'도 함께 발표된다.
새 비전은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의 더욱 풍요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보다 선도적이고 창조적인 혁신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패션부문의 경우 글로벌 톱 브랜드로의 도약을 지속 추진하고 건설 부문은 조경, 에너지 등 전문사업역량을 확대해 글로벌 건설사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라며 "리조트 부문은 용인단지의 지속적 개발을 추진해 호텔, 수목원, 복합상업시설 등 신규시설 확충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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