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는 26일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복지 인증 기준에 맞춰 생산된 유정란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자체브랜드(PB)로 선보이는 이 제품은 '바이오L 동물복지 유정란'과 '바이오 L 자유방목 동물복지 유정란'으로 가격은 각 6개에 2690원, 2990원이다.
두 제품 모두 별도의 케이지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았다. 사육두수 9마리당 최소 1㎥ 의 활동공간을 주고 닭이 쉴 수 있는 공간인 횃대를 마리당 15㎝씩 마련하는 등 까다로운 동물복지 인증 기준을 충족시킨 양계 농가로부터 납품받는다.
특히 자유방목 유정란 생산에는 암탉을 산과 들에 자연방목하는 과정이 추가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덕분에 판매가격은 일반 계란보다 30% 이상 비싸지만, 품질이 더 뛰어나고 가격만큼의 가치가 충분한 만큼 판매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구상회 롯데슈퍼 PB개발팀 책임은 "향후 돼지고기와 한우, 우유 등 다른 품목에서도 동물복지 인증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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