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6일 해외 창업 전문기관과 협력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노매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30일까지 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노매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유목민 정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세계 무대를 활보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 7일부터 1박 2일간 진행되는 선발 캠프를 통해 총 8개의 팀이 선발될 예정이며 약 4~5개월 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융합 비즈니스와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비즈니스이다.
선발된 팀에게는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 에코노베이션센터의 입주 기회 및 초기 창업 자금으로 팀 당 2000만원 상당의 지원이 제공된다. 또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에코노베이션 멘토링'을 비롯해 투자사와의 연계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주간 미국 실리콘 밸리에 체류할 때는 글로벌 네트워킹과 멘토링 기회를 주고 미국 드레이퍼 대학(Draper University)과 매크로비아(Macrovia)의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외국 현지 및 국내에서 각각의 스타트업 홍보 및 성과 발표의 기회도 추가됐다.
이번 스타트업 노매드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엑셀러레이터인 벤처스퀘어와 함께 운영되며 KT는 멘토링과 마케팅 지원을, 벤처스퀘어는 해외 진출 분야를 나누어 담당할 계획이다.
박효일 KT 마케팅부문 데이터서비스사업담당 상무는 "지난 2010년부터 축적된 에코노베이션 엑셀러레이팅 노하우가 글로벌 창업 전문기관과의 시너지를 내기를 바란다"며 "스타트업 노매드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되는 우수 스타트업이 세계에서 스타트업 한류를 이끌어 나갈 대표 주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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