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력 모델인 제네시스 판매량이 늘어날 수록 제네시스에 장착되는 차량용 터치스크린모듈을 독점 공급하는 트레이스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5일 "트레이스는 국내 기업으로 최초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내 터치스크린모듈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 제네시스가 꾸준한 판매고를 이어가면서 차량용 터치스크린모듈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현대차 제네시스 국내 판매량은 1만1079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제네시스가 월 평균 3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제네시스는 세계 최대 차량 판매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도를 얻고 있다. 지난 1분기 잠시 주춤했던 미국 내 현대차 판매량은 지난 4월부터 제네시스를 본격 판매 한 이후로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열린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공개한 이후로 중국 고급차 시장도 본격 공략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이번 달부터 러시아 시장에 제네시스를 공식 판매하기 시작했고 하반기부터는 유럽·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네시스를 판매 할 계획이다.
제네시스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제네시스 차량 내 모니터에 장착되는 차량용 터치스크린모듈을 공급하는 트레이스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차량 내 터치스크린은 단순 터치가 인식되는 기본적인 방식이었다면 트레이스가 개발한 제품은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 수준의 자유로운 터치가 가능해 향후 스마트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스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용 SQ인증을 받은 이래에 GG글래스방식의 터치스크린을 유일하게 제조하는 업체다. 최근 곡면형 차량 터치스크린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월드클래스300프로젝트의 주요 미래성장사업으로 트레이스가 선정된 바 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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