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표페인트로 잘 알려진 건설화학공업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유해물질 라돈의 방출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페인트에 대한 발명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제비표페인트의 특허는 콘크리트 벽면을 도장하는 도장시스템(RD도료 도장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고밀도 입자를 이용해 콘크리트 벽면이나 바닥에서 방출되는 라돈을 차단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학교,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벽면에 활용할 수 있는 벽체시공법과 지하철, 지하주차장 등 지하침출수나 토양의 지층에서 발생하는 라돈 가스의 유입을 차단하는 바닥시공법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라돈 저감화를 위해 건물의 벽면이나 바닥틈새를 보충재로 막거나 먼지에 부착돼 흡입되는 라돈 가스를 공기 정화기로 줄이는 방법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설화학공업 관계자는 "기존 방법으로는 근본적인 차단이 힘들고 라돈가스 방출 차단 효과 역시 30~50%에 그친다"며 "RD도료 도장시스템은 90~98%까지 차단할 수 있으며 다른 유해물질 방출도 최소화해준다"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