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황에도 유독 컨템포러리 패션은 승승장구 하고 있다.
브랜드 명품 수준의 고품격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점 덕에 경기침체에도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는 패션리더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2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컨템포러리 장르 매출은 전년대비 14.7% 올랐다. 같은기간 전체 패션의류 매출이 3.2% 증가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된다.
지난해 컨템포러리 브랜드 전문관 '4N5'를 개장한 본점에서는 오픈 이후 최근까지 매출이 그 전보다 20% 늘었다.
여성복에서 출발한 컨템포러리 열풍은 최근 남성패션으로도 옮겨가는 추세다. 지난해 이 백화점의 남성 컨템포러리 매출은 1년전 대비 19.1% 늘어 3년 연속 두자릿수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컨템포러리의 인기는 젊은 패션을 찾는 요즘 소비자들의 성향과도 관계가 깊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한 20.30대를 타깃으로 디자인하다보니 나이보다 젊어보이고 싶은 40.50대도 컨템포러리 매장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컨템포러리 붐을 이어가기 위해 이 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등에서 60여개의 주요 브랜드 봄 신상품을 최대 10% 싸게 팔고 다양한 사은품을 주는 컨템포러리 페어를 열 계획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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