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전 세계 항공사 중 정확한 시간에 늦지 않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항공사 톱10에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가 발표한 '2013년 도착 정시율 우수 항공사(2013 On-Time Performance Service Awards)'에서 메이저 글로벌 항공사 중 10위에 선정됐다.
플라이트스탯츠는 전 세계 800여개 주요 항공사의 스케줄 정보를 받아 그 중 상위 200개 항공사의 여객기 운항자료를 관련 항공당국 및 공항 운영기관 등으로부터 수집, 분석해 항공사의 정시성 결과를 평가하는 공신력있는 항공사 정시성 평가 온라인 사이트다.
지난 2005년부터 도착 시간 기준으로 14분 이내에 도착하는 전 세계 항공사들의 운항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최고의 도착 정시율을 기록한 항공사들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다른 정시성 평가 기관에서는 출발시간을 기준으로 한 출발 정시율을 통상적으로 발표하지만, 플라이트스탯츠에서는 탑승객의 입장에서 계획된 도착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한 점을 고려해 도착 정시율로 순위를 발표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3년 한 해 동안 83.47%의 도착 정시율을 기록했으며, 출발 시간 기준으로 15분 이내 운항한 횟수를 뜻하는 출발 정시율 부문에서도 대한항공은 90.04%를 기록했다. 공식 순위로는 발표되진 않지만 출발 정시율 기준으로는 세계 메이저 항공사들 중 4위에 해당한다.
특히 대한항공이 급격한 항공기 운항 증가로 지연 출발이 자주 발생하는 중국의 주요 공항을 운항한다는 점과, 이로 인한 중국영공 내 항공 혼잡도가 점차 높아져 유럽발착 항공편 정시 운항에 영향을 주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지표로 보여지는 것보다 더 높은 정시율을 기록하고 있다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사의 도착 정시율이 높다는 것은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스케줄 운영으로 한 단계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결과로 대한항공의 안전 및 정시 운항에 대한 노력이 널리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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