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때 더 먹고싶은 나라별 `화끈` 메뉴

그 나라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음식부터 맛보라는 말처럼 음식에는 나라별 문화나 지역적 특색이 담겨 있다. 특유의 향신료로 미각을 자극하는 이색 메뉴가 있는가 하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중적인 음식들도 있다.
다양한 나라별 메뉴들 중에서도 추위가 한창인 겨울에는 뜨끈하고 매콤한 음식들이다. 식욕을 자극하고, 먹고 나면 땀이 절로 나오는 중독적인 맛을 가진 나라별 화끈 메뉴는 뭐가 있을까.

◆ 추위 이기는 한식 메뉴, 칼칼하고 얼큰한 김치찌개와 순두부찌개

코리안, 오리엔탈, 유로피안, 웨스턴 스타일 메뉴의 매장들부터 달콤한 디저트가 가득한 스위트존 매장까지.

푸드폴리탄에서는 다양한 세계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 푸드폴리탄은 평촌 NC백화점, 대구 83타워, 중계 2001아울렛 등에 위치한 신개념 푸드코트다. 이 곳에 가면 각양각색 나라의 음식들을 취향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장은 한식 찌개 전문점 '정난들'이다. 정난들의 대표 메뉴는 겨울철 별미이자 국민음식으로 불리는 김치찌개와 얼큰한 순두부찌개다.

생두루치기 김치찌개는 생돈육을 이용하여 볶아낸 김치와 함께 진하게 끓여낸다. 얼큰 다대기 순두부는 칼칼한 맛의 양념과 부드러운 순두부가 어우려진 메뉴다.

두 메뉴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스팸, 소시지, 당면, 한입에 쏙 들어가는 만두, 버섯, 쫄깃한 수제비, 진한 체다치즈, 떡국떡 등 다양한 토핑들을 첨가해 보다 풍성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우리나라에 찌개가 있다면 미국엔 검보, 오븐에 노릇노릇 구운 그라탕

우리나라에 김치찌개와 된장찌개가 있다면 미국 뉴올리언스에는 검보가 있다. 미국 뉴올리언스 지방의 소울푸드로 불리는 스튜 형식의 검보는 해당 지역에 검보페스티발이 열릴 정도로 유명하다.

검보는 일반적으로 닭고기, 양파, 샐러리, 녹색고추, 오크라, 토마토 등의 재료를 넣어 만든다. 아메리칸그릴&샐러드 '애슐리'는 시즌 메인 메뉴로 뉴올리언스 치킨 검보를 선보였다. 토마토와 사과소스에 치킨을 넣어 만든 메뉴다. 끝맛이 매콤해 이색적이면서 한국적인 맛을 연출한다.

오븐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는 텍사스풍 감자 그라탕 메뉴도 올 겨울 선호도 높은 워너비 메뉴다. 애슐리의 텍스멕스 포테이토 그라탕은 바삭한 웨지 포테이토에 칠리 고추와 고기를 넣고 끓인 매콤한 칠리콘 카르네소스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화이트크림 소스인 베샤멜소스가 함께 올라가 매콤달콤한 맛의 풍미를 더한다.

◆ 태국을 대표하는 4대 메뉴 '똠양꿍'과 '카오팟타이'

오리엔탈 퀴진으로 알려진 '아시아문'에서는 홍콩,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 등 5개국의 대표 별미들을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향신료로 독특한 맛을 선사하는 태국 음식은 자극적인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동남아시아 중앙에 위치하여 여러 문화의 영향을 받은 세계 6대 요리의 지존 태국 음식은 각 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아 시고, 짜고, 매운 음식이 주를 이룬다. 고소함과 매콤함이 더해진 '카오팟타이'와 세계 3대 수프로 꼽히는 '똠양꿍'은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 베스트 4에 속한다.

'아시아문'의 입소문 메뉴로도 유명한 카오팟타이는 새우살과 아삭한 숙주를 매콤 칠리소스로 볶아낸 볶음밥으로 사랑 받고 있다. 똠양꿍은 새콤, 달콤, 매콤한 맛과 통통한 새우살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로 쌀국수면을 추가하면 쫄깃한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뜨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랜드 외식사업부 관계자는 "매운맛과 따뜻한 음식들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실제로 한기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다"며 "추위를 잊게 해 줄 나라별 음식 메뉴들을 통해 다양한 맛을 즐기고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