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최도일 교수팀은 국내 기술로 고추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해 3만4천903개 유전자의 기능, 배열, 구성, 구조 등을 파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연구진은 고추가 인간보다 많은 3천500메가바이트(MB) 규모의 거대 유전체를 지니고 있으며 가까운 관계인 토마토와 감자에 비해서도 3∼4배정도 유전체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추와 토마토는 매운맛 관련 유전자를 대부분 공유하고 있지만 고추가 토마토에서 종 분화되면서 매운맛 합성 경로 마지막 단계에서 캡사이신 합성 유전자가 고추에서만 출현, 고추 특유의 매운맛을 갖게 된 것도 밝혀냈습니다.
고추의 표준 유전체 정보 완성으로 앞으로 고추에 많이 발생하는 역병이나 탄저병에 저항성을 지닌 고품질 고추 생산은 물론 캡사이신과 비타민 등 고추에 함유된 성분의 약리적 활용 등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최도일 교수팀은 국내 기술로 고추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해 3만4천903개 유전자의 기능, 배열, 구성, 구조 등을 파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연구진은 고추가 인간보다 많은 3천500메가바이트(MB) 규모의 거대 유전체를 지니고 있으며 가까운 관계인 토마토와 감자에 비해서도 3∼4배정도 유전체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추와 토마토는 매운맛 관련 유전자를 대부분 공유하고 있지만 고추가 토마토에서 종 분화되면서 매운맛 합성 경로 마지막 단계에서 캡사이신 합성 유전자가 고추에서만 출현, 고추 특유의 매운맛을 갖게 된 것도 밝혀냈습니다.
고추의 표준 유전체 정보 완성으로 앞으로 고추에 많이 발생하는 역병이나 탄저병에 저항성을 지닌 고품질 고추 생산은 물론 캡사이신과 비타민 등 고추에 함유된 성분의 약리적 활용 등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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