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과 TPP 협상 첫 예비 양자협의

우리 정부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과 예비 양자협의를 했다.
이번 양국간 양자협의는 우리나라가 TPP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뒤 가진 첫 예비 양자협의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우리 측 대표단은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를 대표로 한 미국 측과 우리나라의 참여 가능성과 참여 조건 등을 논의했다.
최 차관보가 이끄는 대표단은 미국을 시작으로 15일 멕시코, 17일 칠레, 21일 페루 등을 돌면서 예비 양자협의를 한다. 이와 별도로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도 21일 말레이시아, 23일 싱가포르 등과의 예비 양자협의에 나선다.

우리 측은 이날 오전 열린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TPP 참여 관심을 표명한 배경 등을 설명했고 커틀러 대표보는 12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TPP 협상의 진행 과정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측은 TPP 협상이 사실상 종료 단계로 새로운 국가를 참여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완전한 이행 등 통상 현안도 논의했다. 최 차관보 일행은 이날 오후 미국상공회의소(USCC) 태미 오버비 아시아 담당 부회장 등도 만나 미국 기업의 관심사 등을 협의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