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올해 중국 고객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춘절과 노동절, 국경절, 성탄절 등 중국 4대 쇼핑시즌에는 현지 여행사와 카드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인롄, 비자, 마스터 등 글로벌 카드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중국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현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순금과 해외명품 등을 경품으로 내걸어 현재 11만명인 팔로워 수를 100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 인력도 확충해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는 중국인 가이드를 2배 이상 늘리고 점포별로 인근 맛집과 유명 성형외과 등을 묶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인 '큰 손'을 위해 우리은행이 내놓는 요우커 전용 VIP카드의 백화점 대표 제휴사로 나서 할인혜택과 1대1 통역 등 다양한 VIP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또 인천공항 입국장에 키오스크 형태의 'S데스크'를 설치, 한국 관광명소와 국내 패션 트렌드 등을 소개한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지난해가 중국인 마케팅을 시작한 원년이라면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며 "어엿한 핵심 고객으로 자리잡은 중국 고객을 잡기 위해 내국인 못지 않은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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