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1일 총파업 출정식을 강행한다.
8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는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통해 의사들의 투쟁 열기를 이어가고, 향후 진행될 투쟁 로드맵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파업 출정식은 오는 11~12일 이틀간 천안 소재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 열린다. 의료계 대표자 5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비대위는 "이번 출정식은 지난 12월 15일 여의도에서 2만명 이상의 의사회원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 의료혁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투쟁열기를 이어나간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총파업 출정식은 원격의료, 영리병원 저지와 건강보험제도 개혁 등에 대한 현안보고를 시작으로, 주제별 분과 토의와 전략 수립을 거쳐 투쟁 로드맵을 확정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분과토의의 주제는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 로드맵 ▲원격의료.영리병원 저지,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위한 향후 대응방안 ▲대국민 호응을 통한 대정부 투쟁성공 전략 등이다.
방상혁 의협 비대위 간사는 "의사들이 투쟁하는 목적은 단순히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막아내기 위해서만이 아니다"며 "잘못된 의료제도와 이를 만들어낸 관치의료를 타파하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우리 의사들 손으로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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