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가 '최고의 신차', '최악의 신차'에 동시에 선정됐다.
디자인과 성능에선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낮은 연비 등으로 소비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중고차업체 SK엔카는 '하반기 최고의 신차'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네시스가 '최고의 국산 신차'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동시에 '최악의 국산 신차'에서도 2위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최고의 신차'에서 총 38.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르노삼성 QM3(17.4%)와 쌍용차 뉴코란도C(9%)가 뒤를 이었다.
'최고의 수입 신차'에선 BMW 뉴5시리즈가 22.3%로 1위를 차지했고 벤츠 뉴E클래스(12.8%), BMW 뉴X5(12.6%) 순이었다.
반면 '최악의 국산 신차'에서도 제네시스는 2위(16.1%)를 차지했다. 1위는 기아차 올뉴 쏘울(20.3%)로 조사됐다.
'최악의 수입 신차'에선 닛산 주크(25.1%)가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2690만~2890만원)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의사양이 단적으로 지적됐다. 도요타 아발론(15.6%)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SK엔카가 성인 남녀 533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최고, 최악의 신차'라는 주제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의 결과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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