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2일 NBC 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인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이 여성 인력을 좀더 활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1년 IMF 최초의 여성 총재로 취임했던 라가르드는 "여성에게 고용시장을 더 개방해야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일본, 한국과 같은 선진국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여성의 고용시장 참여, 여성에 대한 신용거래 접근권이 경제 발전과 복지에 더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달초 한국을 방문해 "젊은 층과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면 경제적 역동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노동.서비스 분야가 개선된다면 연 3.5~4.0% 성장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모국인 프랑스에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거에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래가 말해줄 것"이라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프랑스에서 재무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라가르드 총재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으며, 일할 수 있는 시간도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임기는 2016년까지이며, 현재로선 연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우파연합의 차기 대통령 후보감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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