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의 양호한 기초체력을 감안할 때 부정적인 영향의 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선진국의 경제가 개선되고 신흥국의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이날 새벽 미국 연준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를 통해 현행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규모를 다음달부터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이번 FOMC 결정에 대한 시장반응을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니터링 하고, 실물경제 회복세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시장불안 조짐발생 시 관계부처와 협조해 컨틴젼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하방 리스크가 공존하는 녹록치 않은 국면이 전개될 것 같다"며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경제는 완만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라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 아베노믹스의 향방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흥국 성장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북한 내부정세 변화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불안 등도 큰 도전과제"라고 언급했다.
[매경닷컴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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