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한달] 집값도 전셋값도 올랐다

【 앵커멘트 】
하늘 모르게 치솟는 전셋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8·28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아파트 매매가 느는 등 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지만, 전세값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덕수궁 인근에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트의 견본주택.

상담석이나 아파트 내부는 사람들로 꽉 찼고, 밖에서는 줄까지 서며 입장을 기다립니다.

지난 주말 이 견본주택를 찾은 사람은 2만여 명, 전국적으로는 10만 명 넘게 방문하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윤대숙 / 경기 성남시
- "전세는 물건이 별로 없고 월세는 비싸니까, 그래서 집을 사려고요."

일반 아파트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소형과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을 사기 시작하며,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정작 8·28 대책이 나오게 된 전셋값 불안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여전히 물건 부족에 시달리며 전셋값은 57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임응석 / 서울 행당동 중개업소
- "전세는 찾는 수요는 많은데, 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다만, 가을 전세대란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8월부터 빠르게 움직인 탓에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