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에 의한 간 손상, 완화시키는 방법은…

커피가 과음으로 손상된 간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폭스 뉴스 인터넷판은 핀란드 세이네요키 중앙병원 연구진이 25~74세 남녀 약 1만 9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분석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6일 보도했습니다.

오니 니멜레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피실험자의 알코올과 커피 섭취량을 조사하고 간 기능 손상을 나타내는 감마-글루타밀 전이효소(GGT)의 혈중수치를 측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술을 매주 24잔 마시는 그룹의 GGT 수치가 가장 높았고, 이들의 GGT 수치는 술을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3배나 높았습니다.

그러나 과음 그룹에서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GGT 수치가 50% 낮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커피가 간 손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커피의 종류와는 무관했습니다.

다만 여성은 GGT 수치와 커피 섭취량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이 미약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미연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