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수장으로 최적임"…"지지에 감사"

【 앵커멘트 】
어제 방한한 김용 세계은행 차기 총재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하고 우리 정부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은행 수장으로서 최적임자라고 화답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은행(WB) 총재 후보이자 현 다트머스대 총장을 접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의 경제개발 과정을 지켜봤다며, 이러한 한국과의 인연이 개도국의 경제 발전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이 좋은 분을 추천했다고 소개한 점을 언급하며 세계은행 수장으로서 최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이 좋은 분 추천했다고 그래서 내가 오바마 인사 중에 잘 된 인사라고 기억하겠다고 했습니다. "


김 후보자는 한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의 성장 경험을 토대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개도국 개발의 핵심이라는 생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방명록에 청와대에 오게 돼 영광이라고 영어로 서명하고, 한글로 '김용'이라고 적었습니다.

청와대를 방문하기 전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했으며 성김 대사와도 만나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인천공항에 입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조찬 회동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용 / 세계은행 총재 후보자
- "지금 못하고,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 후보자는 세계은행 주요 회원국의 지지를 구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 등을 방문했으며 다음 행선지는 인도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