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환은행이 2003년 론스타로 넘어간 뒤 7년 만에 하나금융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4조 6,888억 원에 인수했고,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자산규모 3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첩보전을 방불케 했던 외환은행 인수전은 결국 하나금융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호주 ANZ은행은 인수를 포기했고, 하나금융은 4조 6,888억 원, 주당 1만 4,250원에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인수했습니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이 합치면서 자산은 316조 원으로 늘었고점포수 1,004개로 본격적인 영업 경쟁 채비를 갖췄습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의 강점을 살려 기업 금융을 확대하고 해외 영업 자산 비중도 5.4%에서 2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됩니다.
하지만, 축포를 터트리긴 아직 일러 보입니다.
자금을 모으기 위해 외국계 사모펀드를 접촉하고 회사채 발행과 자회사 배당 등을 검토 중인데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는 하나금융이 무리해서 자금을 조달하진 않았는지 재무건전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외환은행 브랜드를 당분간 유지하겠지만, 사실상 4개 대형은행으로 재편된 금융권 영업 전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미 구조조정을 한 KB금융은 영업 전쟁에 대비해 고삐를 죄고 있고, 새 경영진이 갖춰지면 신한금융도 반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7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난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을 포기하고 외환은행을 선택한 하나금융이 금융권 새판짜기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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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2003년 론스타로 넘어간 뒤 7년 만에 하나금융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4조 6,888억 원에 인수했고,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자산규모 3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첩보전을 방불케 했던 외환은행 인수전은 결국 하나금융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호주 ANZ은행은 인수를 포기했고, 하나금융은 4조 6,888억 원, 주당 1만 4,250원에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인수했습니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이 합치면서 자산은 316조 원으로 늘었고점포수 1,004개로 본격적인 영업 경쟁 채비를 갖췄습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의 강점을 살려 기업 금융을 확대하고 해외 영업 자산 비중도 5.4%에서 2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됩니다.
하지만, 축포를 터트리긴 아직 일러 보입니다.
자금을 모으기 위해 외국계 사모펀드를 접촉하고 회사채 발행과 자회사 배당 등을 검토 중인데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는 하나금융이 무리해서 자금을 조달하진 않았는지 재무건전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외환은행 브랜드를 당분간 유지하겠지만, 사실상 4개 대형은행으로 재편된 금융권 영업 전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미 구조조정을 한 KB금융은 영업 전쟁에 대비해 고삐를 죄고 있고, 새 경영진이 갖춰지면 신한금융도 반격에 나설 예정입니다.
7년 만에 새 주인을 만난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을 포기하고 외환은행을 선택한 하나금융이 금융권 새판짜기에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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