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②] 투잡 창업 '기술형 아이템'이 뜬다

【 앵커멘트 】
경제적인 여유를 갖기 위해 본업 외의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특히 관리가 쉽고 정기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술형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평일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기흥 휴게소.

이곳에는 돈을 넣으면 자동으로 구두를 닦는 기계가 있는데요.

관리가 쉬워 투잡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자동기기의 경우 매일 관리를 하지 않는 편의성 때문에 투잡 창업에 많이 이용되는데요. 남다른 기술력으로 차별성을 가진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승호 / 자동 구두 광택기 개발자
- "주로 휴게소나 빌딩, 그다음에 골프장, 사무실, 최근에는 회사들에서 사원 복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또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어느 곳에나 설치가 가능합니다"

약 2분 정도면 구두 한 켤레를 닦을 수 있는데요.

짧은 시간 들렀다 가는 휴게소의 특성과도 잘 맞고 비용 또한 저렴해 이용 고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오재훈 / 자동 구두 광택기 이용 고객
- "시간도 짧게 닦을 수 있는 것 같고, 또 비용도 저렴하고요. 그게 가장 좋은 점 같아요"

기계를 설치하는 투잡을 선택할 경우 본업이 따로 있기 때문에 고객의 불편 사항이 접수됐을 때 바로 해결하기가 어려운데요.

이 때문에 정기 관리 시 더욱 꼼꼼한 점검을 통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줄이는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승호 / 자동 구두 광택기 개발자
- "한꺼번에 많은 투자를 하기보다는 우선 운영을 해보시고 거기서 자신감을 얻어서 2차적으로 조금 확대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투잡 창업의 경우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최근 특별한 기술 습득이 필요 없는 임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사무실.

이곳은 판촉용 홍보 로봇을 임대해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사람이 탈을 쓰고 홍보하던 것을 로봇으로 대체해 동일한 홍보 효과를 내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요.

임대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잡으로 활용하려는 사람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유형근 / 홍보용 로봇 개발자
- "단기간에 아니면 지속적으로 빨리 알릴 수 있는 것이 뭘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투잡 창업으로) 딱 맞는다고 봅니다"

임대 창업은 기계나 물건을 대여해 주고, 사용 후 돌려받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특별한 기술을 습득하지 않아도 되고 사용 고객층이 넓은 것이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유형근 / 홍보용 로봇 개발자
- "고객들이 와서 만져보고 신기해하다 보니까 업소로 들어와서 음식을 먹든, 판매를 하는 데 도움이 되고 매출이 증대되니까 그런 부분들을 아주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고객으로 하는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이용 고객들을 위해 임대한 제품을 돌려받은 후 파손되거나 고장 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혼자서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는 투잡 창업.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과 서비스는 물론이고 꼼꼼한 사후 관리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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