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움직이는 정치·사회·스포츠·문화예술계 거목 27인
매일경제TV <이야기를 담다> 감동의 인터뷰가 책으로
매일경제TV <이야기를 담다> 감동의 인터뷰가 책으로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들 듯, 좋은 인터뷰는 결국 좋은 사람에게서 시작됩니다. 진심 어린 대화로 속마음을 끌어내고, 한 시절의 초상화를 그리듯 차곡차곡 덧칠해온 작업이 한 권의 책에 담겼습니다. 스스로의 삶 너머 다른 이들이 그려온 인생의 그림이 궁금할 때, 향기 좋은 차 한 잔과 함께 책장을 넘기며 그들의 여정을 따라가게 하는 책 <이야기를 담다>입니다.
매일경제TV <이야기를 담다> 속 핫피플 총출동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철학자 김형석부터 그리움의 언어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인 나태주, '중식 그랜드 마스터' 흑백요리사의 여경래 쉐프와 '아모르 파티'의 디바 김연자까지. 고졸 문제아에서 인권 변호사가 된 박준영, AI를 무릎꿇린 '인류 대표' 이세돌의 생을 담은 책장을 넘기며 우리는 누군가의 인생 곁을 함께 걷게 됩니다.
매일경제TV의 프로그램 〈이야기를 담다〉가 차곡차곡 쌓아온 인터뷰를 엮은 이 책은 철학자, 운동선수, 연예인, 종교인, 사회운동가 등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27명의 인생을 통해 '나답게 사는 법'에 대해 저마다 내린 답을 보여줍니다.
'이번 생은 축복이었다' 파트에서는 삶에 감사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온 나태주, 김형석, 남진 등의 이야기를 통해 ‘살아온 시간 자체가 축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프지 않은 사랑은 가짜다" "모두에겐 각자의 시가 있다"고 말하는 나태주 시인이 그려온 그리움의 근원에 대해 파헤쳐 보고, 105세 김형석 철학자에게 ‘공짜로 나이들지 않는 법’을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여든 살에도 소녀들의 ‘오빠’로 살아가는 남진의 유쾌한 고백은 나이드는 일에 가지던 막연한 두려움을 걷어내게 합니다.
'천재의 아우라' 파트에서는 AI '알파고'와의 싸움에서 유일하게 1승을 거두었던 이세돌이 바둑이라는 예술의 미학을 전합니다. 최초에서 '최고'가 된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이야기부터 '탁구 여제’에서 지도자로 거듭난 열정의 아이콘 현정화의 도전도 조명합니다. 각 분야의 천재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기 영역을 넓혀왔는지, 재능을 넘어선 노력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국악인 이희문부터 '문이과 융합형 가수' 윤하까지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아티스트들의 삐딱하지만 찬란한 도전도 담겼습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쉐프 여경래의 인생 레시피도 맛볼 수 있습니다.
'레전드 로커' 김종서부터 금난새 지휘자, 가수 김연자까지의 아티스트들이 삶을 어떻게 예술로 승화시켰는지를 기록하고, 영화감독 이장호, 변호사 박준영, 사진기자 강형원, 감독 송승환 등 시대를 견디며 자신만의 ‘길’을 만든 이들의 고백도 생생히 담았습니다.
마지막 챕터는 김혜경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이정호 성공회 신부등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실천을 이어온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이 결국 ‘함께’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모든 챕터마다 실린 ‘〈이야기를 담다〉, 그 후’는 방송으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뒷이야기나 각 인물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담겼던 삶의 철학을 전하며 프로그램이 남긴 여운과 울림을 곱씹게 합니다. 유명인의 단순 성공담을 넘어 독자 각자의 삶을 비춰보게 만드는 ‘거울’ 같은 책 <이야기를 담다>는 ‘나의 길’을 찾고 있는 모든 이에게 잔잔한 위로와 영감을 전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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