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의 '아기 업은 소녀(1964)'가 새 주인을 찾습니다.
두꺼운 질감, 단순화한 형태, 제한된 색채를 사용하는 박수근 화풍을 보여주는 '아기 업은 소녀'가 케이옥션 5월 경매 7억 5,000만원(시작가)에 나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21년 펴낸 '박수근 : 봄을 기다리는 나목'에 수록된 주요 작품 중 하나로 '아기 업은 소녀' 연작 중에서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케이옥션은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5월 경매에 총 112점, 총 131억 원어치가 출품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수근 외에도 김창열의 200호 '물방울'과 박서보의 대표작 '묘법 No.140207(2014)' 등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부터 야요이 쿠사마, 조지 콘도, 해롤드 앤카트 등 글로벌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 백자의 정수로 꼽히는 높이 35cm의 달 항아리(백자호·추정가 3억 5000만~8억 원)도 출품됐는데 최근 해외 경매에서 높이 45cm의 18세기 백자 달 항아리가 41억 여 원에 거래된 바 있어 이번 출품작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품작은 오는 17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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