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달항아리는 위와 아랫부분을 따로 빚은 뒤 하나로 잇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서로 다른 가치를 하나로 품어내는 불교의 포용 정신과 닮았죠.
조선 미학과 불교 철학이 만난 전시에 심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연꽃무늬 벽화가 수 놓인 사찰에 둥근 보름달을 닮은 항아리들이 은은한 빛을 뽐냅니다.
자연이 깎아낸 듯한 곡선의 백자대호 10점이 40년 도예 장인의 손길 아래 오늘날의 숨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전시된 백자 모두 누구나 직접 만져볼 수 있는데, 살결처럼 부드러운 촉감이 손끝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위아래를 잇는 이음새는 내부에 희미한 흔적으로만 남아있을 뿐 처음부터 하나였던 그릇처럼 매끄럽습니다.
▶ 인터뷰 : 경혜스님 / 분당 대광사 주지
- "나와 다르면 배척하고 함께 갈 수 없다는 이분법적 논리가 결국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것이 아닌가. 각기 다른 모습이 하나로 합쳐지는, 이런 문제를 아우른다는 의미에서…."
항아리에 담긴 미학처럼, 일본의 도예 관계자들이 3박4일간 템플스테이와 관련 포럼에 참여하며 한일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전통 예술을 매개로 한 상생의 장이 된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분당 대광사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백성운 VJ
달항아리는 위와 아랫부분을 따로 빚은 뒤 하나로 잇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서로 다른 가치를 하나로 품어내는 불교의 포용 정신과 닮았죠.
조선 미학과 불교 철학이 만난 전시에 심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연꽃무늬 벽화가 수 놓인 사찰에 둥근 보름달을 닮은 항아리들이 은은한 빛을 뽐냅니다.
자연이 깎아낸 듯한 곡선의 백자대호 10점이 40년 도예 장인의 손길 아래 오늘날의 숨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전시된 백자 모두 누구나 직접 만져볼 수 있는데, 살결처럼 부드러운 촉감이 손끝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위아래를 잇는 이음새는 내부에 희미한 흔적으로만 남아있을 뿐 처음부터 하나였던 그릇처럼 매끄럽습니다.
▶ 인터뷰 : 경혜스님 / 분당 대광사 주지
- "나와 다르면 배척하고 함께 갈 수 없다는 이분법적 논리가 결국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것이 아닌가. 각기 다른 모습이 하나로 합쳐지는, 이런 문제를 아우른다는 의미에서…."
항아리에 담긴 미학처럼, 일본의 도예 관계자들이 3박4일간 템플스테이와 관련 포럼에 참여하며 한일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전통 예술을 매개로 한 상생의 장이 된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분당 대광사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백성운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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