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문화] 명불허전 20년 지킬 / 같이 놀자 '아벤' / 자연국가 최재은

【 앵커멘트 】
국내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더 완벽해진 무대를 선보입니다.
관객참여형 퍼포먼스로 유명한 '푸에르자 부르타'는 더 신나는 무대로 한국팬들 찾아왔습니다.
문화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간절한 기도, 절실한 기도, 신이여 허락하소서)

뮤지컬에 관심 없는 사람도 흥얼거릴 정도로 사랑받은 넘버로 위험한 실험을 앞둔 지킬 박사의 복잡한 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을 재구성한 뮤지컬은 인간 내면과 외면의 이중성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스토리로 20년간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입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LED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간을 더 현실적으로 만들어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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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무용수가 공연장 전체를 무대 삼아 관객과 소통하면서 역동적인 춤사위를 선사하면 관객도 무용수와 함께 호흡하며 공연의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됩니다.

푸에르자 부르타의 새 작품 아벤은 무대와 객석을 나누는 경계를 완전히 허물고 관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단순 시각적 화려함을 넘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데다 사진과 영상 촬영에 제한을 없애 소통과 교감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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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산책하며 수집하고 말린 꽃잎으로 제작한 병풍과 씨앗이 담긴 유리병들은 아름다운 조명처럼 보입니다.

숲 회복 'DMZ 프로젝트'를 10년째 이어오는 설치 미술가 최재은 작가는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생태 회복을 집요하게 탐구합니다.

조각, 설치, 사진과 영상,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로 생명의 근원과 시간, 존재의 탄생과 소멸,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사유한 작가의 전시는 예술적인 경고와 같습니다.

▶ 인터뷰 : 최재은 / 작가
- "풍부한 자연들과 거기에 있는 생명체들 그러한 환경에서도 존재해왔던 생명들에게 나름대로 주권을 찾아주고 싶어서. 한국의 DMZ의 생태 환경이나 이해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