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화이자 25박27일 1500만 원" 美 백신관광 상품 첫 출시
입력 2021-07-23 15:50  | 수정 2021-07-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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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전문여행사
미주 전문여행사 '힐링베케이션'이 백신 접종을 위한 미국 여행 상품을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 사진 = 힐링베케이션 제공
얀센은 9박 12일에 900만 원
한국인 의료진 호텔 내 상주 서비스도

국내 백신 접종 속도가 좀처럼 올라가고 있지 않은 가운데 미국으로 가서 백신을 맞는 관광상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미국은 백신 수량이 여유로워 관광객에게도 무료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품 여행 기간이 길고 지불해야 하는 가격도 상당한 편입니다.

미주 전문여행사 '힐링베케이션'은 여름휴가 겸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여행상품을 출시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백신 원정 여행이 국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이자의 경우 25박 27일이 소요되며 얀센의 경우 9박 12일이다 / 사진 = 힐링베케이션 홈페이지
화이자의 경우 25박 27일이 소요되며 얀센의 경우 9박 12일이다 / 사진 = 힐링베케이션 홈페이지

이 상품은 2번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의 경우 25박 27일, 1번만 맞으면 되는 얀센의 경우 9박 12일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내에서 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접종을 완료하고 교차접종을 원한다면 9박 12일의 단기 체류 일정을 선택하면 됩니다.

해당 상품을 통해 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여행객이 여행지에서 화이자, 얀센 등 자신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자유롭게 관광코스와 일정을 조율할 수 있게 됩니다.

예컨대 여행지에 도착한 지 이틀이 지났을 때 백신 1차 접종을 진행한 뒤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장기 체류 상품을 선택했다면 여행이 끝나갈 무렵인 23일 차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 후 2차 접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또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 내에 접종일 때부터 이틀 동안 한국인 의료진을 상주시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25박 27일이 걸리는 여행 상품의 경우 여행 비용이 1500만 원에 달한다 / 사진 = 힐링베케이션 홈페이지
25박 27일이 걸리는 여행 상품의 경우 여행 비용이 1500만 원에 달한다 / 사진 = 힐링베케이션 홈페이지

여행사 측은 하루에 2회 체온 측정, 차량 방역과 차량 내 손소독제 비치 등 코로나19 방역 준비도 마쳤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화이자 25박 27일' 상품의 경우 1500만 원, '얀센 9박 12일'의 경우 900만 원으로 일반 직장인이나 서민층의 접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 일정이 길게는 한 달 정도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상수 힐링베케이션 대표는 “해외에서는 백신수량이 여유로워 관광객에게도 무료로 접종을 진행하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는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여러 부작용에도 불구,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서 맞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고객이 직접 해외여행을 기획하고 백신 접종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상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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