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남기고, 또 그 여백을 채우는 사랑. 그 사랑과 함께라면 빈틈 많은 나 자신도 온전히 좋아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작가 윤소희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됐다. 심리학을 전공한 윤 작가는 KBS에 입사해 주말 9시 뉴스를 진행한 간판 아나운서였다. 그러다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대에서 MBA를 취득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에 입사,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에세이에서는 유학시절과 힘들었던 타국에서의 생활 경험을 전한다. 작가는 자신의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통해 아픔을 품고 사는 독자들의 '마음의 여백'을 채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인 이병일은 윤 작가를 몽상가라고 표현했다. 이 시인은 에세이에 대해 "여성으로, 직장인으로, 방송인으로 그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아왔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가치를 깨닫고 치열한 고민을 해온 그녀의 이야기는 우울이 만연한 이 시대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평가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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