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0일 트위터를 통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을 축하했다.
해리스 대사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의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를 전한다. 더 많은 수상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대사관 동료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글과 함께 짜 파구리 사진을 올렸다.
기생충이 흥행하며 영화 속 충숙(장혜진)이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 끓인 '짜파구리'에 한우를 얹 어 먹는 장면이 관심을 끌었는데 해리스 대사가 이를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봉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시사회 이후 간담회에서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국에서 저렴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인스턴트 누들 두 가지를 섞은 것"이라며 "부 잣집 애들도 '애는 애'라는 걸 보여주려고 삽입한 장면이다. 그런데 부잣집 엄마는 그 위에 부자다운 '설로 인'(등심) 토핑을 얹은 거다. 그 부분은 내 창작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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