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의 삶과 음악을 다룬 영화 '그대에게'(가제) 제작이 확정됐다.
2일 영화 '악인전', '변신', '블랙머니'를 성공시킨 투자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신해철의 저작권을 보유한 (주)넥스트 유나이티드와 '그대에게' 공동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14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이 데뷔 이후 걸어온 25년을 영화화한다.
특히 영화 이름으로 거론되는 '그대에게'는 지난 1988년 대학가요제를 빛낸 신해철의 곡 '그대에게'와 동명으로 주목된다.
불안한 10대들과 공감하며 소통했던 라디오 DJ의 모습부터 사회적 문제 제기와 해결까지 주저하지 않았던 논객 신해철의 모습까지 스크린 속에 담긴다.
신해철의 목소리는 그의 실제 육성뿐 아니라 넥스트 유나이티드가 보유한 새로운 음성 복원 기술인 '넥스트 솔루션'으로 스크린 속에서 실감나게 구현될 계획이다.
정현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대표는 "신해철은 떠났지만 그가 남긴 음악과 메시지들은 '그대에게'에서 다시 떠올려질 계획"이라며 "우리가 알았던 '마왕'과 우리가 몰랐던 '인간 신해철'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2014년 10월 27일 의료사고로 우리의 곁을 떠났다.
당시 신해철의 죽음은 의료사고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후 이른바 '신해철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