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이하 출판진흥원)은 지난 23~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9 찾아가는 베트남 도서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K-Book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출판 저작권 수출 확대 및 국내 출판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B2B(기업간 거래) 중심 도서전으로, 지난 2015년 중국을 시작으로 5년째 진행하고 있는 출판진흥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출판사 24곳이 참가했으며, 40개 출판사의 도서 106종이 위탁 전시됐다. 도서전 첫 날인 23일 오전에는 한국 참가사를 위해 '베트남 출판시장현황'과 '베트남 책거리', '베트남의 전자출판 플랫폼'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어 진행된 개막식에는 베트남출판협회 응우옌 응우옌 부회장이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한-베 출판교류의 결속을 보다 확고히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진흥원과 베트남출판협회 북부지부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이번 '찾아가는 베트남도서전'을 넘어선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앞서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베트남출판협회 남부지부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23일 오후부터 24일 오후까지는 국영 출판사인 Education Publishing House, 킴동(KIMDONG), 알파북스(Alphabooks), 나남, 파하사(FAHASA), 반랑(Vanlang) 등 50여 개 베트남 출판사 및 유통업체가 참가해 미리 정해진 상담 일정에 따라 저작권 수출 상담의 시간을 가졌으며, 그 결과 상담액 370만 달러, 계약 가능액 142만 달러, 현장 계약액은 6만7000달러의 성과를 일궈냈다.
한 참가사는 "출판진흥원이 개최하는 '찾아가는 도서전'에서 한국 도서 수입에 적극적인 양질의 바이어를 다수 만나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베트남 출판시장에서 한국도서의 비중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담회가 끝난 후 전시 도서는 베트남 현지에 기증했다.
출판진흥원은 올해 '찾아가는 도서전'을 아르헨티나(8월 28~29일), 일본(10월 1~2일), 북미(11월 중)에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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