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외주 스태프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의 소속사가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강지환의 소속사였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오늘(16일) 입장을 내고 "당사는 지난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고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더는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 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스태프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법원에서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그는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던 TV조선 주말극 '조선생존기'에서도 하차했으며, 서지석이 그의 뒤를 잇기로 했습니다.
강지환은 이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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