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올림픽 마지막 날 치러진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습니다.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이봉주는 28위를 기록했고 이명승 선수는 18위를 차지했습니다.김천홍 기자입니다.【 기자 】케냐의 사무엘 완시루가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습니다.2시간6분32초. LA올림픽에서 작성된 올림픽 기록을 24년 만에 3분 가까이 단축했습니다.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는 모로코의 자우아드 가리브.3위도 에티오피아의 체가이 케베데로 모두 아프리카 선수들입니다.다소 선선한 날씨 속에 치러졌던 여자 마라톤 때와는 달리 남자 마라톤 경기는 악조건 속에 진행됐습니다.기온은 섭씨 24℃에 불과했지만, 태양이 수직으로 작렬한데다 바람까지 불지 않아 레이스 도중 쓰러지는 선수들이 속출했습니다.더위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딱 들어맞았습니다.더위에 익숙한 아프리카 선수들은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쳤습니다.완지루는 10㎞ 지점부터 치고 나갔고 37km부터 단독 선두로 나서 결승점에 골인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그러나 우리 선수들의 부진은 못내 아쉬웠습니다.네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이봉주는 역주를 펼쳤지만, 개인 통산 39번째 완주를 한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종 순위는 28위.김이용도 50위의 저조한 성적에 머물렀습니다.다만, 기대주 이명승의 선전은 희망적이었습니다.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대표팀의 히든카드인 이명승은 2시간14분37초로 18위에 올랐습니다.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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