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오늘(21일)은 한국 태권도의 날이었습니다.한국 태권도가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며 우리 선수단에 금메달 2개를 선사했고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교수는 IOC 선수위원에 1위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김천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권도에 출전한 4명의 한국 선수중 먼저 경기에 나선 임수정과 손태진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싹쓸이 청신호를 켰습니다.여자 57㎏급에 출전한 임수정은 결승전에서 터키의 탄리쿨루를 1대0으로 눌렀습니다.임수정은 1점 감점된 채로 1라운드를 마쳐 출발은 불안했습니다.그러나 2라운드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차기를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서로 허점을 탐색하던 3라운드 후반 20초를 남기고 임수정의 뒤차기가 탄리쿨루의 몸에 적중했습니다.이어 열린 남자 68㎏급의 손태진은 더욱 극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미국의 태권도 명가 로페스 가문의 셋째아들 마크와 맞붙은 손태진은 1라운드에만 2점을 따내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나 싶었습니다.하지만 2라운드 40초 만에 1점을 허용하더니 경고 누적으로 감점까지 당하며 동점을 이룹니다.각각 1점씩을 주고받은 3라운드가 끝날 무렵, 손태진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습니다.전광석화 같은 앞차기로 3대2.승부는 그걸로 끝이었고 우리 선수단은 10번째 금메달을 기록하게 됐습니다.한편, 아테네올림픽의 영웅 문대성은 류시앙, 그랜트 해켓 등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IOC 선수위원에 1위로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문대성의당선으로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잔류와 부산의 2020년 올림픽 유치전 등이 한결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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