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에 배우, 스포츠 스타까지…끊이지 않는 '부모 사기' 논란

【 앵커멘트 】
가수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으로 불거진 이른바 '빚투' 논란이 연예계를 너머 스포츠계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배우 마동석 씨에 이어 추신수 선수 아버지에 대한 폭로까지 나온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분분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래퍼 마이크로닷에 이어 배우 마동석 씨도 부모 채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마동석 씨의 아버지 이 모 씨가 지난 2010년 지인의 노후자금 5억여 원을 편취했다는 겁니다.

「논란이 일자 마동석 씨 측은 즉각 사과하는 한편, 법원 판결에 따라 이미 다 갚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가수 비와 래퍼 도끼도 부모의 채무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상황.

야구 선수 추신수 씨도 아버지의 채무 관계를 두고 비슷한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나도 돈을 떼였다'는 이른바 '빚투' 논란이 스포츠 계까지 번진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분분합니다.

▶ 인터뷰(☎) : 강신업 / 변호사
- 「"빚을 대신 갚아 줄 의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연예인들을 지나치게 비난하거나 할 경우에 명예훼손죄가 될 우려가…."」

▶ 인터뷰(☎) : 하재근 / 문화평론가
- 「"(대신) 갚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좀 있고…하지만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는 성의를 보일 필요가…."」

'빚투'라는 단어가 여성들의 사회운동인 '미투'의 의미를 희석시킨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유명인 가족의 범죄 논란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