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굴복하는 건 록 스피릿(Rock Spirit)이 아니다. 10~12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18'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록 음악 마니아의 흥분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나 이번 '인천 펜타포트'는 전설적 아티스트를 대거 초청하고, 무더위를 가시게 할 쿨존, 쿨팬, 살수차를 곳곳에 마련하면서 대한민국 유일 정통 록 페스티벌로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번 '인천 펜타포트' 외국 라인업을 꿰뚫는 키워드는 '전설'이다. 록 음악의 살아 있는 레전드라 일컬어지는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My Bloody Valentine)을 비롯해 린킨파크 출신의 마이크 시노다가 등장하는 것이다. 특히 마이크 시노다는 린킨파크의 하이브리드 록 음악을 만든 주축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비극적 사망 이후 자기 이름으로 첫 솔로 앨범을 낸 그가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 뮤지션이 전설 위주로 초청됐다면 국내 라인업은 신구 조화가 엿보인다. 첫날인 10일(금) 헤드라이너로 서는 자우림은 1997년부터 꾸준히 활동하며 올해 10집을 낸 국내 록 음악계의 기둥이며, '들었다 놨다' 데이브레이크와 '위잉위잉' 혁오도 현재 록 음악 씬(Scene)을 이끌어가는 대표 주자들이다. 엘튼 존이 팟캐스트 방송에서 소개해 화제를 모은 부산밴드 '세이수미'와 밴드 아이돌 '엔플라잉'도 한국 록 음악의 새 시대를 끌어갈 밴드들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 펜타포트'는 2006년 시작돼 13회째를 맞은 국내 록 페스티벌의 역사다. 13년간 국내외 1300여 팀이 다녀갔으며, 누적 관객은 6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는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이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열리지 않으면서 사실상 국내 유일 정통 록 페스티벌로 자리 잡은 데다 111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로 참관율 저조가 우려돼서다.
이에 주최 측은 올해 역대 최고의 냉방 장치 마련으로 록 음악도 시원하게 즐기는 문화를 조성해보겠다는 포부다. 컨테이너 박스에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존'을 페스티벌 사상 최초로 공연장 곳곳에 설치했으며, 대형 텐트동과 그늘막도 더위를 가시게 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된 살수차는 페스티벌 3일 내내 물을 뿌려줄 예정이고, 쿨팬도 관람 도중 열기를 식히는 데 도움을 준다. 티켓 가격은 금요일 일일권 8만원부터 금·토·일 3일권은 20만원까지 마련돼 있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인천 펜타포트' 외국 라인업을 꿰뚫는 키워드는 '전설'이다. 록 음악의 살아 있는 레전드라 일컬어지는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My Bloody Valentine)을 비롯해 린킨파크 출신의 마이크 시노다가 등장하는 것이다. 특히 마이크 시노다는 린킨파크의 하이브리드 록 음악을 만든 주축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비극적 사망 이후 자기 이름으로 첫 솔로 앨범을 낸 그가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 뮤지션이 전설 위주로 초청됐다면 국내 라인업은 신구 조화가 엿보인다. 첫날인 10일(금) 헤드라이너로 서는 자우림은 1997년부터 꾸준히 활동하며 올해 10집을 낸 국내 록 음악계의 기둥이며, '들었다 놨다' 데이브레이크와 '위잉위잉' 혁오도 현재 록 음악 씬(Scene)을 이끌어가는 대표 주자들이다. 엘튼 존이 팟캐스트 방송에서 소개해 화제를 모은 부산밴드 '세이수미'와 밴드 아이돌 '엔플라잉'도 한국 록 음악의 새 시대를 끌어갈 밴드들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 펜타포트'는 2006년 시작돼 13회째를 맞은 국내 록 페스티벌의 역사다. 13년간 국내외 1300여 팀이 다녀갔으며, 누적 관객은 6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는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이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열리지 않으면서 사실상 국내 유일 정통 록 페스티벌로 자리 잡은 데다 111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로 참관율 저조가 우려돼서다.
이에 주최 측은 올해 역대 최고의 냉방 장치 마련으로 록 음악도 시원하게 즐기는 문화를 조성해보겠다는 포부다. 컨테이너 박스에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존'을 페스티벌 사상 최초로 공연장 곳곳에 설치했으며, 대형 텐트동과 그늘막도 더위를 가시게 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된 살수차는 페스티벌 3일 내내 물을 뿌려줄 예정이고, 쿨팬도 관람 도중 열기를 식히는 데 도움을 준다. 티켓 가격은 금요일 일일권 8만원부터 금·토·일 3일권은 20만원까지 마련돼 있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