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 티브로드는 25일 남북평화 협력과 통일 염원을 담아 '고향의 봄' 4부작 미니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6·25일 특집으로 연속 방송한다.
티브로드는 '고향의 봄' 다큐를 통해 고향을 잃은 실향민의 사연이 잊혀지지 않도록 그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기록했다. 총 제작 기간은 3개월로 대한민국 최서북단 접경지역부터 부산까지 찾아다니며 50여명이 넘는 실향민들에게서 한국전쟁 체험기와 이남 정착기를 담아냈다.
4편으로 이뤄진 고향의 봄은 강화 교동도, 전라북도 김제, 부산, 속초 아바이 마을 등을 찾아가 그곳 실향민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날부터 티브로드 방송권역별로 지역채널 1번으로 통해 4편이 연속 방송된다. 방송 종료 후 티브로드 디지털케이블TV 지역채널 다시보기(VOD), 티브로드 지역채널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
송재혁 티브로드 보도제작국장은 "고향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고통과 그리움, 오랜 기다림의 절실함을 생생하게 담아 '통일'이라는 단어를 관념적인 표현이 아닌 생생한 현실의 소망으로 되살리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티브로드는 통일부가 운영하는 인터넷방송(UniTV)와 함께 협력해서 지난해 10월 추석맞이 새터민, 실향민을 위한 특집 4부작 다큐멘터리 통일의 꿈 '농부가 되다'를 방영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설 연휴 특집드라마 2부작 '청둥아 진정해'를 방송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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