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48)이 지난 12일 작품 '흰'으로 또다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올랐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이후 2년 만이다.
소설과 시의 경계에 있는 작품 '흰'은 영국에서는 지난해 영국에서 출간된 뒤 현지 언론과 출판계,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이 묶여있다
특히 이 작품은 세상에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작가의 친언니였던 아기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이번에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오른 다른 작품들로는 프랑스 작가 로랑 비네의 '언어의 7번째 기능'과 오스트리아 작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의 '더 플라잉 마운틴(The Flying Mountain), 이라크 작가 아흐메드 사다위의 '프랑켄슈타인 인 바그다드(Frankenstein in Baghdad)' 등이 있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22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되며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가 수여된다.
소설가 한강은 지난 2016년에 아시아계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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