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의 버킷리스트가 궁금하다면…영화 <비밥바룰라>
팝송’ Be-Bop-A-Lula’를 알고있는 당신을 위한 영화 <비밥바룰라>
잔잔함 속에 유머와 감동까지…뻔하지만 펀(fun)하고 편한 영화
새해가 시작된 지 20여일. 이맘때쯤 ‘버킷리스트’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기대하며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부모님들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일까? 그 실마리를 영화 <비밥바룰라>에서 찾을 수 있다.
평균 나이 일흔에 지병 하나 정도는 당연한 ‘시니어벤저스’ 박인환(영환 役). 신구(순호 役), 임현식(현식 役), 윤덕용(덕기 役)은 더 멋진 황혼을 맞이하기로 결심한다. 이들은 영환을 따라 지금껏 가족을 위해 미뤄왔던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꺼내기 시작한다. 셰어하우스·첫사랑·가족 등 개성만큼 다양한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는 도중에 영환의 비밀과 마주하게 되고, 이를 통해 ‘당연하게 여겼던 소중한 것’을 돌아보게 된다.
<비밥바룰라>는 ‘시니어벤저스’를 키워드로 하는 영화이다.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와 <윤식당>, 연예 대상을 수상한 <미운우리새끼>의 어머님들까지. 그야말로 ‘시니어 전성시대’인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시니어를 전면에 내세워 어벤저스급 웃음과 따뜻한 감동 스토리를 선보일 영화가 등장한 것이다.
이성재 감독은 “70대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인간미 넘치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영화에 담아보고 싶었다. 30대인 내가 칠순의 삶을 산 이들의 감정을 미루어 짐작해야 했기 때문에 힘든 부분들이 많았다. 다행히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최선자, 성병숙 선생님이 나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셨고, 그 조언들을 통해서 캐릭터들을 발전시키고 극을 이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촬영장 분위기 또한 특별했다고. “배우들이 처음에는 낯선 동네에서 생활해야 하는 게 불편해 보이기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신구 선생님은 동네 곳곳에서 사인을 하고 다닐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박인환 선생님은 동네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지역 주민처럼 편안하게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심지어 임현식 선생님은 히치하이킹으로 차를 얻어타고 다니기도 해서 놀라기도 했다.”라는 ‘증언’을 통해 ‘촬영장 분위기가 좋으면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속설이 증명된 셈이다.
덧붙임: ‘사람 냄새가 나’는 영화가 그리웠다면 추천. MSG 없이 소소한 웃음과 감동이 있는 우리 삶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클리셰가 있긴하지만 우리의 일상도 클리셰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더욱 더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영화 <비밥바룰라>│24일 개봉│코미디│97분.
[MBN뉴스센터 권지윤 인턴기자]
팝송’ Be-Bop-A-Lula’를 알고있는 당신을 위한 영화 <비밥바룰라>
잔잔함 속에 유머와 감동까지…뻔하지만 펀(fun)하고 편한 영화
'현식'의 이발소 앞에서 / 사진= 영화 <비밥바룰라> 스틸컷
새해가 시작된 지 20여일. 이맘때쯤 ‘버킷리스트’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기대하며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부모님들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일까? 그 실마리를 영화 <비밥바룰라>에서 찾을 수 있다.
<비밥바룰라> "파이팅!" / 사진=스타투데이
평균 나이 일흔에 지병 하나 정도는 당연한 ‘시니어벤저스’ 박인환(영환 役). 신구(순호 役), 임현식(현식 役), 윤덕용(덕기 役)은 더 멋진 황혼을 맞이하기로 결심한다. 이들은 영환을 따라 지금껏 가족을 위해 미뤄왔던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꺼내기 시작한다. 셰어하우스·첫사랑·가족 등 개성만큼 다양한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는 도중에 영환의 비밀과 마주하게 되고, 이를 통해 ‘당연하게 여겼던 소중한 것’을 돌아보게 된다.
<비밥바룰라>는 ‘시니어벤저스’를 키워드로 하는 영화이다.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와 <윤식당>, 연예 대상을 수상한 <미운우리새끼>의 어머님들까지. 그야말로 ‘시니어 전성시대’인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시니어를 전면에 내세워 어벤저스급 웃음과 따뜻한 감동 스토리를 선보일 영화가 등장한 것이다.
이성재 감독은 “70대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인간미 넘치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영화에 담아보고 싶었다. 30대인 내가 칠순의 삶을 산 이들의 감정을 미루어 짐작해야 했기 때문에 힘든 부분들이 많았다. 다행히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최선자, 성병숙 선생님이 나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셨고, 그 조언들을 통해서 캐릭터들을 발전시키고 극을 이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촬영장 분위기 또한 특별했다고. “배우들이 처음에는 낯선 동네에서 생활해야 하는 게 불편해 보이기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신구 선생님은 동네 곳곳에서 사인을 하고 다닐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박인환 선생님은 동네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지역 주민처럼 편안하게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심지어 임현식 선생님은 히치하이킹으로 차를 얻어타고 다니기도 해서 놀라기도 했다.”라는 ‘증언’을 통해 ‘촬영장 분위기가 좋으면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속설이 증명된 셈이다.
덧붙임: ‘사람 냄새가 나’는 영화가 그리웠다면 추천. MSG 없이 소소한 웃음과 감동이 있는 우리 삶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클리셰가 있긴하지만 우리의 일상도 클리셰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더욱 더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영화 <비밥바룰라>│24일 개봉│코미디│97분.
사진= 영화 <비밥바룰라> 포스터
[MBN뉴스센터 권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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