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대표 김영진)은 콘텐츠유통사 KTH와 판권 판매 계약을 맺고 출판업계 최초로 제작한 웹드라마 '악동 탐정스'를 미주, 일본 지역에 배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판권 계약으로 '악동탐정스'는 일본에서는 OTT(Over The Top·인터넷 기반 영상서비스) 기업인 '유넥스트(U-Next)'를 통해 미주에서는 글로벌 한류 서비스 채널 VIKI를 통해 1월 초 배급됐다. 또한 대만, 홍콩,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추가 판권 계약을 추진하며 배급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악동탐정스는 지난해 9월 네이버TV와 V앱을 통해 처음 방송된 이후 네이버 TV 웹드라마 1위는 물론, 인기 동영상 1위~5위에 오르며 방영 한달 만에 네이버 TV 1000만뷰 (1월 10일 기준 1144만뷰)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2017년 3분기에는 네이버TV가 선정한 'Viewer's Pick 우수 웹드라마 콘텐츠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악동 탐정스는 아이돌 에이핑크 남주와 '프로듀스 101시즌 2' 출신 안형섭, 유선호가 주연을 맡아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무한경쟁구도 문제점이나 아이돌 사기계약 등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높은 사회적 이슈들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10대와 20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악동탐정스 투자 총괄을 담당한 나경수 미래엔 부사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웹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파급력 높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들로부터 높은 인기와 공감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미래엔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지역으로의 유통 채널 및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엔은 독자들과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투니버스(Tooniverse) 채널을 통해 과학 학습만화 '내일은 실험왕'을 어린이 드라마로 제작·방영해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2017년 4월 웹드라마 제작사 ㈜컨버전스티비에 투자하는 등 콘텐츠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