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아트스페이스에서 화가 허정의 개인전 'jig전(지그전)'이 1월3일부터 15일까지 열립니다.
'지그'는 건축에서 쓰는 보조용 기구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허정 작가는 "이번 작품의 시선이 지그로 표현되고, 마스킹테이프로 선을 묘사한 이유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전시 제목을 '지그'로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작가는 건축물들을 슬라이드 필름처럼 한 장씩 투명하게 나타냈습니다.
건축물의 철골구조, 레일, 전선 등을 드러내는 작업을 선보여 마치 해파리나 엑스레이 사진 등을 생각나게 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투명성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맞닿아 있다. 가볍게 지나치는 현상을 비틀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허정 작가는 서울 정부청사 갤러리와 서울 혁신파크 전시동 등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선보여 왔습니다.
[ 이동훈 기자 / batgt@naver.com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