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과거 이상적인 생활규범으로 공유했던 유교적 가치와 현대 인문․사회과학과의 통섭을 통해 오늘날 일상생활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후원하는 이 포럼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2017.10.20.(금)부터 10.22(일)까지 개최되며 물질보다는 정신을, 돈보다는 사람을, 대립보다는 통합을 추구하며 함께 행복해지고, 인간의 보편적 가치와 인문정신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포럼 첫째 날 오후 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현재 전 국무총리가 ‘각국의 민족과 국가발전에 있어서의 이념형 문제’, 궈이(Guo Yi) 중국 공자연구원 전부원장이 ‘가치유형으로 본 동서가치 계통과 그 융통’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서 우리시대 최고의 소설가 이문열, 페이스북 개념 주례사의 주인공 신영준 박사, 사람 냄새를 쫓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이수민이 각각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인문 토크 콘서트’를 연다.
학술 프로그램으로는 오전 10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대구경북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인문가치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다!’라는 주제로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문가치를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리며, 별도의 4개 세션이 안동청소년수련관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다.
실천 프로그램으로는 오전 10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안동대 배영동 교수가 ‘경(敬)의 농업’이라는 주제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실천적 모델을 발굴하고 향후 농업이 나아갈 방향과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오후 4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 김진명 작가의 인문학 특강을 통해 대학시절 등의 일화를 통해 내면적 가치의 중요성과 삶에 대하여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도 포럼 기간 동안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3개의 전시실에서 ‘화합의 리더 김동삼’, ‘안동지역 문화가 녹아있는 공예전시’, ‘우리 할매 할배가 살았던 안동 옛사진 이야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포럼 둘째 날 10월 21일 오전 10시 참여프로그램으로 웅부홀에서 ‘독립운동 과정의 좌우합작’이라는 주제로 고려대 강만길 교수의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통합과 화합을 이루어낸 순간들을 찾아보고 우리의 과제를 고민하는 장을 마련한다.
오후 2시에는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의 ‘상상하지 말라, 관찰하라’라는 주제로 빅데이터 속의 인문가치를 강연하고, 오후 4시에는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대표의 ‘행복한 크리에이티브 팩토리’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김거지의 ‘토크와 뮤직콘서트’를 통해 삶을 움직이는 한 가지가 무엇인지를 찾아본다.
저녁 7시 30분 백조홀에서는 지역실버극단 ‘왔니껴’ 공연단이 ‘그리운 예안장터’라는 제목으로 안동댐 수몰전 예안장터를 배경으로 하는 시간여행을 떠나 본다. 학술프로그램으로는 ‘미래를 위한 유교와 인문가치’ 등 4개 세션을 통해 유교의 가르침에서 미래 인류의 길잡이가 될 인문가치를 살펴본다.
실천프로그램으로는 행복한 삶을 위한 ‘관광과 여가’ 등 7개 세션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마을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는 인성교육방법을 제시한다.
포럼 마지막 날인 10월 22일 학술프로그램으로 오전 10시 국제회의실에서 ‘동아시아 유교의 변화’라는 주제로 유교문화권의 사회경제적 변동 속에서 유교적 인문가치의 재생을 어떻게 추구할지를 토론하고 미래의 방향을 탐색하는 연구를 공유한다. 실천프로그램으로는 오전 10시 백조홀에서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의 현황과 문제점을 토대로 발전전략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인문가치포럼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오후 3시 웅부홀에서는 3일간의 대회를 정리하고, 가수 양희은의 특별공연과 더불어‘함께하는 행복세상’을 위한 안동선언문을 발표하면서 포럼을 마무리 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유교적 인문가치를 제시하고, 진정한 인식공유와 화합을 통해 더불어 사는 행복세상을 모색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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