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이 "이명박 정부 초기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사찰 대상이 됐었다"는 폭탄 발언으로 주위를 놀래켰다.
2일(오늘) 방송되는 MBN 정치토크쇼 '판도라'에서는 MC 배철수와 정두언, 정청래 전 국회의원과 함께 '정치 원로' 박찬종 변호사가 오랜만에 스튜디오를 찾는다. 방송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적폐청산인가 정치보복인가'에 대한 논란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 분석, 그리고 북한과 미국의 계속되는 말폭탄 전쟁까지 3인의 패널이 준비한 각각의 '판도라' 주제를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MC 배철수가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방송·연예계 동료들의 이름이 많이 오른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밝히자, 정두언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초기, 저 역시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사찰 대상이 됐었다"는 폭탄 발언으로 주위를 놀래켰다. 이어 "MB 정권 초기, 사찰 대상이 돼 나와 주변 사람들이 미행을 당했다. 또 각종 지라시(선전을 위해 만든 종이 쪽지. 선전지)에 나를 음해하는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견디다 못해 미행하는 국정원 직원을 직접 잡아내 인사조치 시켰다"고 생생한 경험담을 털어놔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정 전 의원은 ‘왕의 남자’라 불릴 정도로 한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집권 초기 인사문제 등으로 ‘MB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를 정도로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현 정부의 적폐청산 움직임에 공개 반발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문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한반도 10월 위기설과 문 정부의 북한 도발 대응전략에 대한 좁혀지지 않는 이견에 토론의 열기가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전 의원은 "이것 없이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해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자세한 내용은 2일(월) 밤 9시 40분 MBN 정치토크쇼 '판도라'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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