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하는 '2017 서울국제디지털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Digital Festival, SIDiF)'이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재단측이 25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디지털, 시민의 삶을 바꾸다(Digital Inspiring Your city SEOUL)'를 슬로건으로 개포디지털혁신파크와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펼쳐졌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행사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약 1만여 명이 참여하며 도시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시민들과 디지털로 소통하는 '디지털 공감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9일 사전행사로 개최된 서울시와 UN의 '도시문제해결형 청년창업대회(Urban Innovation Challenge: CITYPRENEURS)'에서는 유엔이 수립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교육 ▲건강(보건의료) ▲교통&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청년 창업가 및 예비창업가들이 모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사진제공 = 서울디지털재단]
본선에는 전체 124개 팀(국내 74팀, 국외 50팀) 중 30개 팀(건강 10개 팀, 교육 7개 팀, 교통&환경 13개 팀)이 준결승을 치렀으며 최종 9팀이 결승전을 이어갔다. 수상팀은 ▲최우수상(서울시장상), Dobrain 팀(교육분야: 언제 어디서나 이용가능한 모바일 유아 인지치료, 인지발달 콘텐츠) ▲우수상(UNESCAP상), Eidware 팀(건강분야: 알츠하이머 병을 예방하기 위한 뇌 훈련 재활 솔루션) ▲우수상(WFUNA상), Liberty 팀(교통&환경 분야: 건물 환풍기 바람을 재활용하는 도심형 풍력발전기)이 뽑혔다.22일에는 시민주도형 디지털 도시 혁신을 주제로 '2017 스마트 서울 컨퍼런스'가 열려, ▲교통 ▲환경 ▲교육 총 3개 분야에 관해 국내외 스마트도시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스마트도시를 위한 시민 참여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과 24일에는 서울의 도시문제해결을 주제로 영 메이커들이 참여하는 '서울도시문제해결을 위한 청소년 메이커톤2017'이 열렸다.
무박 2일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싱가폴 및 한국 청소년 메이커 19팀과 교사 100여명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시민들이 느끼는 여러 도시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아두이노, 3D프린터 등 다양한 도구와 재료를 활용해 서울의 도시문제해결을 위한 메이커 활동을 진행하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시민들의 불만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디지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2017 불만해소축제'가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펼쳐졌다.
신촌 연세로에는 화창한 가을 주말을 맞아 이색적인 디지털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 단위의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행사 현장에는 ▲디지털 백일장 ▲디지털놀이터 ▲불만은행 ▲불만전(展) ▲불만방송국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다양한 도시문제를 공유하고 풀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오후 8시부터는 박원순 서울특별시 시장과 방송인 타일러, 로빈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디지털을 통해 본 서울과 세계 도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로벌 청년 디지털 회담' 이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디지털 시민 시장실, 심야전철(빅데이터), 따릉이(공유경제), 서울창업허브(디지노믹스) 등의 서울시 사례를 소개하며 디지털 서울의 비전을 제시했다.
서울디지털재단 이치형 이사장은 "'2017 서울국제디지털페스티벌은 도시혁신의 주체인 시민들로부터 도시문제를 청취하고 디지털로 도시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축제였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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