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과학적인 유전자 건강체크로 맞춤 건강관리시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체질에 대해 알아보고자 노력한 적이 있을 것이다. 체질 진단의 기준과 근거에 대해 갑론을박 의견이 분분하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사상체질은 100년의 역사를 지나 여전히 한국인이 신뢰하는 전통의학이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유전자를 통한 건강체크가 가능해지면서 이를 통해 개인 맞춤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 사상체질과 유전자 건강체크
사상체질은 한의학의 이론 중 하나로 사람의 외형적 특징과 진맥 등을 통해 체질을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 네 가지로 구분하여 각 체질의 특성에 맞게 질병을 치료하고 식생활 등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태양인은 상체가 건실하고 하체가 약한 것이 외형적 특징으로 맵고 성질이 뜨거운 음식보다는 메밀, 오징어, 새우 등 담백하고 찬성질의 음식이 좋다.
이에 반해 현대의학의 유전자 건강체크는 몇 가지가 아닌 방대한 유전자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다. 분석 결과와 유형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유전자 건강체크와 사상체질의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사상체질을 통한 유형구분은 내 몸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등 식습관 관리와 한방치료에 국한되지만 유전자 건강체크는 유전적 취약 질병부터 탈모, 다이어트, 피부노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예로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바꾸는 FTO지방유전자가 취약한 사람은 지방이 많고 탄수화물이 적은 식이요법을 하면 체중감량의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
◆개인 맞춤 건강관리가 가능한 건강체크 등장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피부관리법을 아무리 따라 해봐도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본인의 피부타입, 유전적으로 취약한 부분 등을 알지 못하고 무작정 따라 했기 때문이다.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는 콜라겐이다. 만일 콜라겐분해 효소 유전자 MMP1이 위험 유전변이 형태인 사람이라면 콜라겐 분해효소 활성이 높아 피부의 콜라겐이 남들보다 더 빠르게 파괴된다. 이런 경우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생성을 돕는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피부탄력에 도움이 된다.
피부뿐만 아니라 각종 질환도 마찬가지다. 유전자 건강체크를 통해 내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 성인병이나 탈모에 취약한 유전자인지 확인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사상체질에서 알려주는 체질별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잘 지켜 건강을 관리하듯이 유전자 건강체크 결과를 활용하면 더욱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맞춤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기존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체질량 지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압, 혈당 등 12개 항목에 기반한 46개 유전자 검사를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개인 의뢰(DTC, Direct To Customer) 유전자 검사’가 시행되면서 꼭 병원에서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유전자 건강체크를 이용할 수 있다.
◆ 미래의학을 이끌어 갈 유전자 건강체크
미래의학 시대에 발맞춰 헬스케어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유전자 건강체크 서비스를 활용한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유전자 건강체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리진스타일’ 브랜드를 출시한 리진바이오가 그 대표적인 기업이다. 유전자 건강체크부터 결과에 따른 개인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장성해 리진바이오 대표는 “채혈을 하지 않고 입속을 긁기만 하면 유전자 건강체크가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건강솔루션을 제공하고 유전자를 건강하게 만드는 건강식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치료보다 질병에 걸리지 않게 예방이 더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다. 내가 취약한 질병을 미리 알고 그에 맞는 건강관리를 하는 것, 근거 없이 따라 하는 건강관리가 아닌 나만의 맞춤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살 수 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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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체질에 대해 알아보고자 노력한 적이 있을 것이다. 체질 진단의 기준과 근거에 대해 갑론을박 의견이 분분하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사상체질은 100년의 역사를 지나 여전히 한국인이 신뢰하는 전통의학이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유전자를 통한 건강체크가 가능해지면서 이를 통해 개인 맞춤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 사상체질과 유전자 건강체크
사상체질은 한의학의 이론 중 하나로 사람의 외형적 특징과 진맥 등을 통해 체질을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 네 가지로 구분하여 각 체질의 특성에 맞게 질병을 치료하고 식생활 등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태양인은 상체가 건실하고 하체가 약한 것이 외형적 특징으로 맵고 성질이 뜨거운 음식보다는 메밀, 오징어, 새우 등 담백하고 찬성질의 음식이 좋다.
이에 반해 현대의학의 유전자 건강체크는 몇 가지가 아닌 방대한 유전자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다. 분석 결과와 유형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유전자 건강체크와 사상체질의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사상체질을 통한 유형구분은 내 몸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등 식습관 관리와 한방치료에 국한되지만 유전자 건강체크는 유전적 취약 질병부터 탈모, 다이어트, 피부노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예로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바꾸는 FTO지방유전자가 취약한 사람은 지방이 많고 탄수화물이 적은 식이요법을 하면 체중감량의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
◆개인 맞춤 건강관리가 가능한 건강체크 등장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피부관리법을 아무리 따라 해봐도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본인의 피부타입, 유전적으로 취약한 부분 등을 알지 못하고 무작정 따라 했기 때문이다.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는 콜라겐이다. 만일 콜라겐분해 효소 유전자 MMP1이 위험 유전변이 형태인 사람이라면 콜라겐 분해효소 활성이 높아 피부의 콜라겐이 남들보다 더 빠르게 파괴된다. 이런 경우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생성을 돕는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피부탄력에 도움이 된다.
피부뿐만 아니라 각종 질환도 마찬가지다. 유전자 건강체크를 통해 내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 성인병이나 탈모에 취약한 유전자인지 확인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사상체질에서 알려주는 체질별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잘 지켜 건강을 관리하듯이 유전자 건강체크 결과를 활용하면 더욱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맞춤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기존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체질량 지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압, 혈당 등 12개 항목에 기반한 46개 유전자 검사를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개인 의뢰(DTC, Direct To Customer) 유전자 검사’가 시행되면서 꼭 병원에서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유전자 건강체크를 이용할 수 있다.
◆ 미래의학을 이끌어 갈 유전자 건강체크
미래의학 시대에 발맞춰 헬스케어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유전자 건강체크 서비스를 활용한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유전자 건강체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리진스타일’ 브랜드를 출시한 리진바이오가 그 대표적인 기업이다. 유전자 건강체크부터 결과에 따른 개인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장성해 리진바이오 대표는 “채혈을 하지 않고 입속을 긁기만 하면 유전자 건강체크가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건강솔루션을 제공하고 유전자를 건강하게 만드는 건강식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치료보다 질병에 걸리지 않게 예방이 더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다. 내가 취약한 질병을 미리 알고 그에 맞는 건강관리를 하는 것, 근거 없이 따라 하는 건강관리가 아닌 나만의 맞춤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살 수 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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