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지휘자(64)가 롯데문화재단에서 연내 창단 예정인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국내 음악계에 복귀한다.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전문 오케스트라 연주자 양성을 위해 롯데문화재단이 창단하는 단체로, 재단은 선발된 10~20대 연주자들에게 정 지휘자와 국내외 전문 연주자들과의 리허설 및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기량을 연마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오케스트라는 내년 1월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정 지휘자는 지난 23일 항공료 횡령 의혹 등으로 고발됐던 사건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앞으로 한국 오케스트라 발전과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의 양성을 위한 일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악단의 기량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지난 2015년 박현정 전 시향 대표와의 갈등 끝에 사임했다. 신청기간은 7월 5일부터 8월 11일.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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